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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2 - 마라톤 완주 실패 💔, 기술 면접 👍, 체력 회복 중 🫠TIL || 일기 || 짧은 글 2025. 3. 12. 19:15
마라톤 완주 실패 💔
3월 9일, 일요일 9시. 여의도 벚꽃마라톤에 참가했다.
면접 준비로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서 완주만을 목표로 생각했는데, 대회 전날 밤부터 속이 좋지 않았다. 새벽 3시에 속이 불편해 잠에서 깼고, 심한 체기로 결국 다 게워낸 후 소화제를 먹었다. 하지만 메스꺼움이 가시지 않아 아침까지 잠에 들지 못했다.
혹시라도 몸 상태가 나아질까 싶어서 여의도까지 이동했다. 한강공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1시간 이동하면서 '살살 뛰면 괜찮을지도?' 하는 기대를 가졌다. 비록 힘들어도 완주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를 이겨낸 경험으로 남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달리기 시작하니 배가 꼬이는 통증이 계속됐고, 걷기와 뛰기를 반복했다. 2.38km를 뛰었을 때 남은 거리와 내 상태를 다시 생각해 봤다. 앞으로 3/4을 더 뛰어야 하는데, 이미 빈혈이 오기 시작했고, 다음 날 면접까지 앞두고 있었다. 결국 무리하지 않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렇게 처음으로 대회를 포기했다.
트랙에서 벗어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코스를 따라 달리는 모습을 보니 부러웠다. 달리기 좋은 날에 1시간쯤 뛰는 걸 못했다는 사실이 씁쓸했다. 메달을 받지 못하는 것도 아쉬웠다. 몸 관리를 더 잘해야겠다.
다음 기회에..! 기술 면접 👍
3월 10일, 기술 면접을 보기 위해 2년 만에 판교에 다녀왔다.
면접 가이드를 보니 출력 자료를 준비해 가도 된다고 해서 짧은 PT를 만들었고, 면접 시작 2시간 전에 도착해 출력한 후 커피를 마셨다.
점심시간에 스타벅스에서 프로젝트 이야기를 나누는 개발자들을 보니 출근하고 싶었다.면접 대기공간으로 이동하니 여기저기 춘식이 인형들이 있었고 귀여워서 긴장이 풀렸다.
면접이 경력직 대상이라 그런지, 자바스크립트, 네트워크, 운영체제 같은 지엽적인 개념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그리고 면접관 4분 모두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라 좋았다. PT를 좀 포괄적으로 준비했는데, 결과론적으로 프론트엔드 기술에 집중하는 게 나았겠다.
질문들은 경력기술서와 과제를 기반으로 왜, 어떻게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대충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하지 못해 대답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 한 번에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결국 모르는 것과 다름없다. 개념 정리를 하자.
기술 면접은 재미있었고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면접은 결국 내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증명하는 자리다.
준비한 만큼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고, 더 준비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두괄식으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훈련을 계속해서 하자.
체력 회복 중 🫠
12일 수요일, 여전히 새벽에 메스껍고 속이 좋지 않아서 잠에서 깨서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내과에 다녀왔다.
병원이 문을 여는 오픈 시간에는 대기열이 없다. 아침을 자주 이용해야겠다.
검진 후 5일치 약을 받았는데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말고, 커피와 탄산 그리고 우유를 마시면 안된다는 슬픈 처방을 받았다.
죽이나 계란찜은 원래 좋아해서 상관없는데 커피가 어렵다. 좀 참고 빨리 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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