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11 - 전문가가 되자🐤 그리고 단순하게 살자

22년 11월 8일

기회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찍은 지 3일 된, 달이 밝은 어느 날의 사진처럼

시기를 놓쳐 누구와도 공유하지 못하는

아쉬운 경험이 많다.

 

 

 

 

---

화요일에 항해99에서 진행한 "박지혜님 특강", "모여서 각자 지원하기"가 9시에 끝나고

강남에서 중랑까지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241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버스를 타고 오면서 달을 많이 봤다. 

개기월식이 끝난 보름달이 건물 사이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다른 사람들이 최신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은 달 표면도 보이던데

2년 약정이 지난 내 핸드폰으로 찍은 달은 동그랗고 초라해 보인다.

 

웹개발이 회화나 3D 그래픽, 애니메이션, 영상 편집, 캘리그래피, 사진 편집... 내가 해왔던 다른 모든 것처럼

"어설프게 할 줄 아는 것" 또는 "이런 것도 했었지"의 목록에 추가될까 봐 걱정이 된다.

 

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

웹 개발은 재미있고, 뭔가를 만들 수 있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어서.. 개발자가 되고 싶다.

구직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는데

초조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사이드 프로젝트

그저께 민석님이 내년이나 나중에 진행하고 싶은 토이 프로젝트 주제가 있냐고 물어보셨었다.

없었기 때문에😭 되는대로 말씀드렸다.

---

첫 번째로,
나는 인터렉티브한
요소를 좋아한다.

스크롤, 마우스무브, 호버 이벤트를 좋아한다.

자바스크립트를 배웠을 때부터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구현을 좋아해서 퍼블리싱을 배울 때 JQuery와 KeyFrame, Font Awsome의 SVG 아이콘을 이용해서 화면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마우스무브와 ThreeJS로 화면에 3D 요소를 넣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ThreeJS는 부트캠프를 다니기 전에 시도했다가 너무 어려워서 실패했었다.)

 

 

---

두 번째로,
내가 만든 서비스를 사용자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싶다.

사이드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React Native를 사용해서 작은 서비스들을 만들어서 앱스토어에 등록하고 싶다.

설치와 초기 세팅 단계까지만 해봤는데, expo로 충분히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React를 알면 Native는 어렵지 않다고 하던 말들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찰흙을 사놓은 것처럼, 만들기가 기대된다.

---

세 번째로, 
나는 필요한 페이지를 만드는 걸 좋아한다.

나는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기획보다 필요에 의해 페이지를 만드는 것 같다.

퍼블리싱을 배울 때부터 이게 있으면 좋겠는데?

내가 만들 수 있겠는데? 하면

어설프게나마 직접 만들어봤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렸고

영화를 좋아해서 롯데시네마에서 일하거나,

커피를 좋아해서 스타벅스에 일하는 등

좋아하는 걸 하고 싶은 단순한 사람인 것 같다.

키보드가 불량이라서 만든 키보드 테스트 / 헬스 PT를 처음 받으면서 만든 헬스 무게 기록장 / 누군가 육십갑자를 물어봐서 만들어본 육십갑자 계산기

 

 

+ 개인적으로 안 겪어본 실시간 통신 부분을 구현해봐도 재밌을 것 같았다.

 

---

AI에 대해서

AI를 학습시켜서 카메라에 비춘 강아지와 사람을 구분하거나, 얼굴 표정을 읽거나,

손 모양에 따라 캐릭터가 움직이는 등, 만들어진 AI를 API처럼 사용해서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제공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어떻게 웹 개발에 사용할 수 있을까? 

AI로 뭘 할지 또는 뭘 할 수 있는지 생각나는 게 있으면 적어 놓아야겠다.